집을 매수해서 인테리어를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인테리어를 할지말지 고민을 하게 된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신축 아파트에서도 인테리어를 하기도 하지만, 부동산 폭등으로 집을 간신히 매수한 사람들에게는 구축 아파트 고칠 여력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대부분 자신의 여력을 최대한 땡겨서 갈수 있는 가장 좋은 입지로 구매를 하게 되니깐..
인터리어를 2개월간 턴키로 진행하면서, 인테리어 초기 진행에 앞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부분을 고민하지 않았을 때 인테이어 공사 중반에는 이미 늦었다.
1. 예산
2. 나의 시간
3. 입주 예정일
4. 공사 범위 (샷시 포함 여부)
5. 턴키, 셀프 또는 반셀프
1. 예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산을 두루뭉실하게 잡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다. 시간도 없거니와 인테리어를 잘 모르기때문이다. 나도 그랫다.
인테리어를 했던 사람들에게 얼마 들었냐고 물어보면 ~천만원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샷시를 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했다고 한다. 인테리어에서 샷시는 비용의 1/3이상이 들정도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내가 인테리어 초기에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는 대부분 다음과 같았으며, 참고용으로 보면 좋을것 같다.
* 샷시 제외된 금액
- 20평 대 : 3천만원
- 30평대 : 4~5천만원
- 40평대 : 7천~1억 이상
이부분은 샷시가 제외된 금액이고, 어떤 사람들은 난 2천만원에 했는데요? 이런다.
인테리어는 디테일한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난 더싼데 이런것은 더 싼 자제가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
인테리어의 절반이상이 인건비이기 때문에 평수가 조금씩 늘어난다고 금액이 확 늘어나지는 않는다. 왜냐면 사람 쓰는 것은 똑같으니까.
샷시를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LX하우시스 슈퍼 세이브, 슈퍼 베스트 시리즈가 있을 것이고 KCC, 한화, 영림 등 가격의 범위를 잡아줘야 한다.
내가 봤을 때 LG가 제일 비싸고 KCC와 한화가 그 다음인 것 같다. 해당 브랜드를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대략 8백만에서 높게는 2천만원 이상까지 잡아야한다. 그만큼 인테리어가 샷시는 중요하다.
또한 중요한 것은 공사 도중에 500만원 ~ 천만원이 더 추가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공사 진행 중 다른 자재가 맘에 들어서 비용을 더 지불한다던지, 뜯어보니 오래된 배관을 교체하고 싶다던지 하여 돈이 더 지불하게 된다.
외관보다 내실아닌가?
그렇기에 여유자금까지 고려한 가용 가능한 금액을 반드시 고려하고 예산을 잡도록 하자.
2. 나의 시간
내가 공사 현장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맞벌이 직장인이라면 연차를 쓸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턴키를 고민해봐야 할것이다.
내가 현장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다면 공부를 더 해서 반셀프나 셀프로 할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연한 생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을 하고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간단한 사소한 것 수리 조차도 몇시간이 든다고 인지를 해야한다. 보기엔 별거 아닌것 같아보여도 하나 했는데 2시간은 훌쩍 지나가 있다.
아파트 같은 경우 관리소에 공사 시간을 고지하게 되는데 시도 때도 없이 공사할 수 없지 않은가? 민원도 만만찮다.
내가 얼마나 공사현장에 참여하여 인테리어를 구성할 수 있을지 반드시 고민해보시길..
3. 입주 예정일
입주 예정일은 느리면 느릴 수 록 좋다.
공사 마감일 다음날에 입주한다던지, 시간이 촉박하다던지 하는 경우 입주 예정일부터 당장 미루는게 좋다.
인테리어는 공사가 제때 마감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왜냐면 인테리어 공사 또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서 내가 바라는 요구사항에 충족되면 좋겠지만, 이상하게 공사되는 경우가 반드시 나온다. 그렇기에 공사를 하고 수정공사하게 될 텐데 일정이 촉박하면 내가 후달려서 업체에 좇기는 상황이 된다.
대부분이 집을 매수할 때 전세, 월세 종료일에 맞춰서 매수를 하고 입주를 살짝 미루는데 그런 경우면 인테리어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내가 원하는 데로 인테리어가 잘 진행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자.
4. 공사 범위
내가 어디를 고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막연히 집을 다 고친다던지 창문을 빼고 고친다던지 하는 경우다.
오래된 집을 뜯어보면 고칠 것이 참 많다. 보일러부터 시작해서 배관이나 전기 배선을 현대식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입장에서 공사하기 전에 이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싶은 것을 적어둔다.
- 바닥 보일러 배관 ( 동파이프는 약 20~30년, 엑셀 파이프는 약 5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 보일러 분배기
- 콘센트 위치 (전기 공사와 목공 동시 시공)
- 스위치 위치 (전기 공사와 목공 동시 시공)
- 형광등, 조명 위치 (매립인 경우 몇개를 어떤 밝기로 할 것 인지? )
- 보일러 교체여부
- 천장 공사
- 화장실 물 새는지?
막연히 공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 해당부분을 고려하면 내실있는 인테리어 공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5. 턴키, 셀프 또는 반셀프
먼저 얘기하자면 셀프는 비추한다. 이쪽 업계에 경력이 없다면, 셀프 시공시 퀄리티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셀프 시공 잘하는 사람은 다 관련 업계 종사자였다.
현실적으로 턴키와 반셀프 시공을 고민하는게 맞고, 대다수 이렇게 고민할 것이다.
턴키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계약을 하여 전체적인 시공을 맡기는 방식이다.
반셀프는 내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어 모든 시공 업체 선정을 내가하는 방식이다.
즉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하느냐, 내가 하느냐의 차이다.
턴키와 반셀프에서 가장 크게 고민되는 점은 비용이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내가 시간이 없다면 무조건 턴키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시간도 많고 공부를 하면서 진행하겠다고 하면 반셀프를 진행하면 된다.
반셀프가 어려운 점은 내가 전체적인 공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목공을 1번만 부르면 되는 것을 3~4번 불러서 공사 비용을 증대시키는 경우 등 생각보다 턴키보다 비용이 안아껴진다.
반셀프는 해보지 않았지만 턴키에 비해 500만원 정도 아껴진다고 보면 되는데 인건비를 내가 따먹느냐, 턴키 디자이너 한테 주느냐의 차이라고 보면된다.
6. 결론
인테리어는 돈이 많이 든다. 집값이라고 포함하고 이쁘게 고치면 내집인 만큼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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